엠페이스 효과, 왜 사람마다 극과 극으로 갈릴까요?

엠페이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마와 앞볼 부위를 보여주는 여성 모델

엠페이스를 검색해 보면 후기가 묘하게 둘로 나뉩니다. 한쪽에서는 인생 시술을 만났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돈만 버렸다고 하죠. 같은 장비로 받은 같은 시술인데 이 정도까지 평가가 갈리는 경우도 드뭅니다.

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15년차 김영균입니다.

저는 이 반응이 충분히 나올 만하다고 봅니다. 다만 진료실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 차이가 장비 성능에서 나오는 건 아니었어요. 엠페이스는 유독 어떻게 설계해서 붙였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장비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엠페이스가 실제로 어떤 층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그리고 어떤 부위와 어떤 분에게 그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는지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 읽고 나면 본인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결론 먼저

엠페이스 효과는 두 가지에서 갈립니다. 첫째, 내 고민이 패드가 닿는 부위에 있는가. 둘째, 그 부위의 근육을 읽고 강도를 설계해서 붙였는가. 이 둘이 맞으면 만족도가 높고, 하나라도 어긋나면 엠페이스 효과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엠페이스 효과는 어느 층에서 나오는 걸까요?

엠페이스는 고주파와 하이패스라는 전자기파가 동시에 나가는 리프팅 장비입니다. 두 에너지가 서로 다른 층에서 각각 다른 결과를 만들죠.

먼저 고주파입니다. 엠페이스가 처음 나왔을 때는 저를 포함한 피부과 의사들 상당수가 기존 고주파 장비와 원리나 효과가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임상 경험이 쌓이면서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엠페이스의 고주파는 주파수가 3.2MHz입니다. 메가헤르츠 단위라 더 깊이 침투하죠. 덕분에 진피층의 콜라겐 재생에서 그치지 않고 피하지방층까지 작용해 조직을 좀 더 균질하게 정리해 줍니다. 탄력만이 아니라 윤곽까지 함께 좋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엠페이스효과를 보여주는 3.2MHz 고주파 에너지가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까지 침투해 탄력과 윤곽을 개선하는 원리를 나타낸 단면 그래픽

다음은 하이패스입니다. 하이 인텐시티 페이셜 일렉트로마그네틱 스티뮬레이션의 약자로, 한마디로 얼굴 근육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이패스가 나가면 피부 속 신경을 따라 연결된 근육이 자극을 받아 수축합니다. PT를 받으며 근육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는 거죠. 이 운동이 반복되면 근육이 위로 올라가면서 리프팅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측정된 자료가 있습니다. 성인 10명의 근육을 초음파로 직접 확인한 파일럿 연구에서, 4회 시술 후 3개월 시점에 이마의 전두근과 큰광대근 양쪽 모두 근육의 질과 안정 시 긴장도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이마와 눈썹 부위의 리프팅 반응이 6개월 시점까지 유지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오직 리프팅에만 올인한 대한민국 의사 중 단 2% 15년차 피부과 전문의
상담부터 시술, 회복까지 원장이 직접 1:1 책임진료하는 비효율적인 병원
코어피부과 공식홈페이지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써마지는 피부의 진피층, 즉 얕은 층에 작용합니다. 울쎄라는 근막층이라는 깊은 층에 작용하죠. 엠페이스는 고주파로 진피부터 피하지방층까지, 하이패스로 가장 깊은 근육층까지 한 번에 덮습니다. 근육층을 제대로 겨냥한 리프팅은 그동안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저는 엠페이스를 새로운 영역의 리프팅으로 보고 있습니다.


같은 엠페이스인데 왜 결과가 다를까?

여기서부터가 핵심입니다. 다른 리프팅 장비는 의사가 얼굴 구석구석을 직접 쏘는 시술이죠. 그런데 엠페이스는 패드를 얼굴에 부착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패드를 붙이는 모습만 보면 간단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어디를 어떻게 지나가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평소 어떤 근육을 얼마나 쓰는지를 읽은 다음 부착 위치와 강도를 정해야 합니다. 근육을 쓰는 힘은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이 과정을 건너뛰고 누구에게나 같은 위치에 같은 강도로 붙이면, 어떤 분은 엠페이스 효과를 보고 어떤 분은 엉뚱한 근육만 자극받고 끝납니다.

피부 깊은 근육층을 자극하여 리프팅 시술에 도움을 주는 엠페이스효과 장비 기기 전면 실사 이미지

제가 공장형 진료를 경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부착 기준 없이 기계적으로 붙이고 강도까지 일률적으로 맞추면,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실패한 이유조차 알기 어렵죠. 이 시술만큼은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엠페이스 효과가 닿지 않는 부위는 어디일까?

권해드리는 부위를 말씀드리기 전에, 기대하셔도 달라지지 않는 부위부터 짚겠습니다.

이마와 볼 중심으로 부착되는 엠페이스효과와 시술 적용 부위의 범위를 보여주는 얼굴 클로즈업 모델 이미지

엠페이스 패드는 이마, 그리고 입가에서 광대까지 이어지는 볼의 사선 방향에 부착합니다. 그래서 눈가와 입가 주름, 이중턱은 처음부터 커버 범위 밖입니다. 이 세 부위는 아무리 잘 설계해서 붙여도 변화가 없습니다. 엠페이스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에너지가 그 자체로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 눈가 주름이 고민이라면 눈가 보톡스나 아이써마지
  • 입가 주름이 고민이라면 래디어스 같은 스킨부스터
  • 이중턱이 고민이라면 울쎄라나 온다리프팅


엠페이스 효과를 못 봤다는 후기 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시술이 잘못됐다기보다, 애초에 다른 시술이 필요했던 고민이었던 셈이죠.


지금 받으면 효과가 덜한 경우도 있습니다

부위가 맞더라도 시기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 탄력 토대와 지방량에 따라 엠페이스
효과가 달라지는 조건

첫째, 60대 이상으로 처짐이 많이 진행된 경우입니다. 나이가 들면 속 깊은 층도 처지고 겉도 함께 늘어집니다. 특히 그동안 울쎄라나 써마지 같은 리프팅을 받아 본 적이 없으시다면 처짐이 훨씬 빠르게 진행돼 있죠. 엠페이스도 만능은 아니어서 어느 정도 토대가 만들어져 있어야 엠페이스 효과가 나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울쎄라나 써마지로 토대를 먼저 만든 뒤에 엠페이스를 받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둘째, 지방이 너무 적은 경우입니다. 지방이 적어서 피부와 근육이 거의 붙어 있는 상태라면 끌어올릴 부피 자체가 없습니다. 리프팅은 올릴 것이 있어야 성립하는 시술이니까요. 이런 분은 볼륨을 먼저 만드는 시술이 순서상 앞에 옵니다.

셋째, 반대로 지방이 너무 많은 경우입니다. 조직이 무거우면 고주파와 하이패스만으로는 제대로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울쎄라나 온다리프팅으로 부피를 먼저 줄이거나 체중 관리를 한 다음에 받으시는 쪽을 권합니다.


반대로 엠페이스 효과가 확실한 부위는 어디일까?

이제 제가 자신 있게 권하는 세 부위입니다.

이마 전두근을 리프팅하여 이마 주름을 개선하는 엠페이스효과

첫째는 이마 주름입니다. 고주파가 진피층의 콜라겐을 재생시키고, 하이패스가 이마의 전두근을 끌어올립니다. 보톡스는 이마 근육의 움직임을 줄여 주름을 펴 주지만 근육 자체를 리프팅하지는 못하죠. 그래서 보톡스와 엠페이스를 함께 하면 이마 주름에 훨씬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마 근육은 섬세한 데다 쓰는 힘이 사람마다 달라서, 강도 조절을 특히 조심스럽게 해야 부작용 없이 결과가 나옵니다.

둘째는 앞볼과 광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엠페이스가 가장 잘 듣는 부위라고 생각합니다. 입꼬리에서 광대까지 큰광대근과 작은광대근이라는 두 줄의 근육이 이어져 있는데, 이 근육이 중안면부 리프팅을 담당하죠. 엠페이스는 이 광대 근육을 끌어올려 볼륨을 만들면서 처진 부분을 들어올립니다.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43명을 3D 영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 20분씩 4회 시술 후 3개월 시점에 광대 부위 부피가 3.3mL 늘고, 반대로 아래턱 부위는 2.3mL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볼이 올라가면서 아래로 흘러내려 있던 부분이 함께 정리된 셈이죠. 저도 앞볼과 광대를 잡으면 팔자주름과 턱선까지 같이 좋아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여기에 울쎄라나 써마지를 병행하면 중안면부 처짐에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셋째는 얼굴 좌우 비대칭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엠페이스만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시술할 때 좌우 강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거든요. 눈썹 높이가 다르거나, 짝눈이거나, 입꼬리 높이가 어긋난 분들에게 처진 쪽 근육만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부위가 앞서 말씀드린 설계 역량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이 처져 있다고 그쪽만 무작정 세게 하면 이번엔 반대 방향으로 틀어지죠. 어느 정도 차이를 어느 강도로 메울지는 결국 경험으로 익히는 부분입니다. 엠페이스 효과가 시술자에 따라 갈린다는 말이 가장 잘 들어맞는 부위입니다.

100명의 환자에게 100가지 다른 시술 계획을 세웁니다.
– 김영균 원장
자주 묻는 질문.

엠페이스 효과 FAQ

정리하며

후기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이야기로 글을 시작했죠. 제 답은 이렇습니다. 엠페이스 효과는 장비가 아니라 두 가지에서 갈립니다. 내 고민이 패드가 닿는 부위에 있는가, 그리고 그 부위를 제대로 읽고 설계했는가.

이마 주름, 앞볼과 광대, 좌우 비대칭이라면 엠페이스가 확실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눈가나 이중턱이 고민이시라면 다른 시술이 맞고, 처짐이 많이 진행됐거나 지방이 너무 적거나 많다면 순서를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모든 분께 맞는 선택은 아닙니다. 시술 전에 본인의 피부와 근육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개인에 따라 결과와 부작용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어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김영균 드림

내 피부에는 어떤 시술이 맞을까?
나한테 꼭 맞는 시술 플랜은?


⚠️ 법적 고지 

본 글의 내용은 의학적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엠페이스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의 피부 상태, 건강 상태, 시술 부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직접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에 언급된 임상 수치와 연구 결과는 해당 연구의 조건에서 도출된 것이며,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